최종편집 2024-05-17 19:39 (금)
“원 지사는 멀리 서귀포에서 국토교통부 방침 전하나”
“원 지사는 멀리 서귀포에서 국토교통부 방침 전하나”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11.0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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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위 "'용역강행' 왜 도지사 입에서 나오나"
"반대주민 뒤로하고, 비겁하게 언론통해 발언" 규탄
▲ 지난달 30일 열린 2017 서귀포시 포럼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지난 30일 원희룡지사가 '2017 서귀포시 포럼' 기조강연에서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이 원 지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절차적 타당성과 주민 상생방안을 전제로 제주제2공항 추진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제주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절차적 타당성과 주민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대위는 “지난 27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와 시민단체 대표는 국토교통부․제주도 관계자 간담회에서 기본계획 수립 시 ‘공항예정 지역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들과 국토교통부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는 국회 명령에 대해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 제주도정이 우리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반대위와 국토교통부 간에 직접적인 대화를 촉구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겨우 3일 밖에 지나지 않아서 원희룡 지사에 의해서 다시 한 번 국토교통부 방침이라는 이름으로 공됐다”며 “현재 제주도 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국토교통부 방침이 국토교통부가 아닌 제주도지사의 입에 나오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대위는 “원희룡 지사는 23일째 단식농성이 도청 도지사 집무실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데도 직접 찾아와서 전하지도 못하면서 멀리 서귀포시에 가서 국토교통부의 방침 발언을 하여 우리 반대위가 언론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아야 하는가”라며 “만약 그것이 국토교통부의 공식방침이라면 먼저 단식농성 중인 우리 반대위에 찾아와서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반대위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와의 간담회에서 우리의 입장과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에 대한 진정서를 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3일 만에 11월 제주 제2공항개발 기본계획 용역 방침을 세워 제주도정에 공식적으로 전달하였는지 국토교통부는 답하라”면서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민을 기만한 책임을 물어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기본계획 용역 발주'의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됐다.

김우남 최고위원(제주도당 위원장)은 현재 빚어지고 있는 제2공항 갈등문제의 원인은 용역 부실의혹 등에 대해 국토부 등이 제대로 설명을 못하고 있고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절차적 투명성 확보' 등의 이행을 위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일단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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