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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해결 의지 표명 환영”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해결 의지 표명 환영”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7.1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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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는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4․3의 완전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실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이날 성명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암흑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절대적 가해자였던 국가의 태도가 더없이 중요하다”며 “피해자인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 귀를 막은 채 국가의 과오를 묻어버리려고만 했던 과거 정부의 구태의연함을 탈피하여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국가의 진정성이 요구되는 이유”라고 환영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정부 발표는 그동안 간과해 왔던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現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향후 진행될 국정 로드맵에서 제주4․3 해결의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리며 “다만, 4․3의 현안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4․3특별법 개정을 비롯하여 몇 가지 필수 과제들이 누락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은 향후 새롭게 보완하며 시행해 나가리라 믿으며, 그러한 과정에 우리 유족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고려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과거사를 청산해 나감에 있어서 명쾌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해결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심을 담은 신뢰와 소통, 상호배려의 정신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쪼록,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과거사 청산’이라는 숙명적 과업을 수행하고자 과감한 용단을 내리고 국정과제로써 제주4․3해결의 문제를 채택해 줌에 국민의 이름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후보시절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남겼던 남다른 각오를 우리 유족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다’ 는 글귀 그대로 70년의 세월동안 짓눌렸던 과거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치유해 줄 수 있는 그런 언덕이 되어주기를 부탁한다”며 “제주4․3에게는 편안히 기댈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언덕이 늘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거듭 제주4․3해결에 대한 새로운 원동력이 될 정부의 방침을 환영하며, 배․보상의 문제를 비롯해서 정책실현을 위한 세부방침들이 조속히 마련되어 내년이면 70주년이 되는 제주4․3의 역사에 기념비적인 후속조치들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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