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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평화로운 미래를'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평화로운 미래를'
  • 나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1.09.09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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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 엄수

▲ 자료사진

제63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평화로운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추미애.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국회의원,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유족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일보에 따르면 이날 위령제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제주 4.3평화공원은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고 우리는 이곳에서 세계의 냉전과 민족의 분단이 빚어낸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해낸 제주도민의 위대한 정신을 보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4.3의 진실을 밝히고 가신님들의 넋을 기리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해 나갈 것이고 4.3 원혼들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이 잊혀지지 않도록 그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주제사를 통해 “4.3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상 규명과 객관적 역사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제주도민과 유가족들이 바라는 4.3국가추념일 지정은 앞당겨질 것”이라며 “이런 이유에서 4.3희생자 및 유족의 추가신고를 위한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은 아주 긴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문대림 도의회 의장도 추모사를 통해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의 공식사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고 해결해야할 숙제는 많다”며 “4.3의 완전 해결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우리 제주도민들의 열정과 헌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정언 위령제 봉행집행위원장(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고유문을 통해 “암울했던 역사의 소용돌이에 속절없이 스러져간 곱디고운 임들의 넋을 기리는 후손들은 미어지는 가슴 부여잡고 제63주년 제주 4.3사건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한다”며 “해원을 염원하는 추모의 정이 오롯이 영령님들에게 닿아 영면에 이르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고했다.

홍성수 제주4.3유족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위령제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해 4.3유족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4.3국가 추념일 지정과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3평화공원을 찾은 유족과 도민들은 4.3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헌화 및 분향하고, 4.3평화기념관과 희생자 각명비, 행방불명인 개인표석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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