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첫째, 편법적인 대폭 요금인상이라는 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평균 9.9%인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광객이 집중되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요금 12% 인상, 주말할증․성수기 15%를 인상시킴으로써 제주편 항공요금의 경우 사실상 12~15% 인상됨으로써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생색내기용 할인제도 도입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제주의 경우 KTX 등 대체 교통수단 부족 운운하며 제주에 한해 특별할인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주중 특정 일부 시간대에 한해 시행되는 것으로서, 예상되는 제주도민들의 반발을 피해보고자 하는 얄팍한 생색내기용 할인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은 제주노선의 점유율이 30%에 불과해 이번 요금인상이 국내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하나, 우리 관광인들은 대한항공 요금인상을 시발로 들불처럼 번질 타항공사 요금인상이 예견된다는 점에서 이번 요금인상의 부정적인 효과를 호도하려는 대한항공측의 설명에 심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최근 한진그룹은 제주 생수를 활용한 먹는샘물 증산을 위해 제주도민을 위한 각종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진그룹이 마치 제주를 먹여살릴 것처럼 선전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기습적인 요금인상발표를 접하면서 대한항공은 그동안 자사의 이익을 위해 도민을 현혹하면서 뒤에서는 제주관광을 위협하는 비수를 갈고 있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진정 제주도민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길만이 제주도와 대한항공이 공동번영을 누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