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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수험생, 해방감 차분히 '만끽'
"드디어 끝났다"…수험생, 해방감 차분히 '만끽'
  • 나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1.11.10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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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수험생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시험을 끝냈다는 홀가분한 마음을 만끽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고사장 문이 열리자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과 포옹을 하고 격려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저녁식사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반면 도심의 음식점과 화장품브랜드 등은 수험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지만 이날 수험표를 들고 온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코엑스와 강남역 등 강남 일대와 신촌역 근처에서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한 화장품 브랜드 강남역점 관계자는 "2012학년도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들에 한해 특정 화장품 세트를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제시하고 있지만 수능 당일이라 그런지 아직 수험생 손님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남역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수험표를 가져오면 모든 음료가 20% 할인되는 이벤트를 제시하고 있지만 혜택을 받은 수험생은 단 두명에 그쳤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관계자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신메뉴를 무료로 증정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시험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 테이블만 혜택을 누렸지만 늦은 저녁이나 내일부터 수험표를 지참하는 손님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구와 함께 강남역 인근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전문점을 찾은 국립 국악고 기악과 정단비(19)양은 "예체능계열이라 수능이 끝나도 내년 1월까지 실기시험에 매진해야 하지만 오늘만큼은 해방감을 느끼고 싶었다"며 "피자를 다 먹고 집으로 돌아가 가채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마포구 신촌 일대에서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신촌 인근의 대형 피자점 관계자는 "이달 31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2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 할인 혜택을 받은 수험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수능 당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고 다른 날엔 하루 10여개 테이블이 혜택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신촌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도 수험생 관객은 많지 않았다.

영화관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1인 1매당 2000원의 할인혜택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 혜택을 받은 수험생은 1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젊음의 거리인 신촌 거리에도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모습은 많이 보였지만 수험생들은 눈에 띄지 안았다.

신촌 일대 뷰티숍들은 할인을 해주거나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을 증정하는 등 예비 여대생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손님이 많지 않아 아쉬워 했다.

뷰티숍 관계자는 "좀 전에 시험이 끝나 아직 학생들이 오지 않은 것 같다"며 "곧 여대생이 될 수험생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또 대학생의 필수품인 각종 IT기기의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에서도 10%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수험생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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