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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 동문. 가족, “일반계고 전환 안된다”
제주외고 동문. 가족, “일반계고 전환 안된다”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9.0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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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교육청은 심각한 오류가 있는 보고서 검증도 없이 발표”
“특목고 폐지 조항 전혀 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일반계고 전환 불가능”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보모와 동문들로 구성된 제주외고 일반계고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대원)는 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용역에 의하여 만들어진 고교체제 개편안에 대해 제주외고에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교육청의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대책위는 먼저 이 용역보고서의 심각한 오류에 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 보고서에서는 제주외고의 일반계고의 전환을 하나의 방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외고폐지라는 중요한 문제가 학교에 방문 한 번 없고 교과 과정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이 일방적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김대원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학교의 세 주체라 할 수 있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과의 면담이나 설문도 전혀 없이 결정 되었다면 이 하나만으로도 이 용역 보고서는 보고서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볼 것”이라며 “더 치명적인 문제는 현행법상 제주외고를 폐지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외고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90조에 나와 있는 입시비리, 회계비리, 교육과정위반, 교육청 평가기준미달, 학교의 신청 등 특목고의 폐지 조항에 전혀 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애초에 일반계고
전환은 불가능 한 것임에도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 하지 않고 만들어진 용역보고서는 폐기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대원 위원장은 “이 문제에서 교육청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5년마다 실시하는 교육청의 평가에서 60점 이하를 받으면 특목고 지정이 폐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외고는 올해 교육청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았다.특히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용역발주처인 교육청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심각한 오류가 있는 보고서가 철저한 검증도 없이 발표되고 언론에 보도되어 제주외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큰 충격과 혼란으로 피해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제주도교육청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들이 더 분노하는 것은 아이들이 잘못된 보고서의 언론보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현재까지도 적극적 피해구제조치를 하지 않는 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에 있다“며 “학부모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교육감 면담을 수차례 요청 하였음에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잘못된
보고서에 대한 정정보도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지금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외고 입학을 꿈꾸던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원 위원장은 “심지어 도내중학교 입시담당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제주외고지원을 만류하는 심각한 일이 여러 중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제주도교육청을 향해 질타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잘못된 용역보고서의 오류를 인정하고 즉시 제주외고의 일반계고 전환 불가를 공식적으로 선언 ▲수시대입과 고교 신입생 유치의 차질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각 학교에 공문발송 등 효과적인 대책을 지금 당장 실시 ▲제주외고가 설립취지에 부합하게 글로벌시대를 이끌 제주의
인제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하라. 아래 사항의 빠른 이행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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