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내 1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학부모와 후배 등의 격려 속에 아침 일찍부터 각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했다. 수험생들은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오전 8시40분부터 수능문제 풀기에 들어갔다.
이번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과 3교시 외국어 영역,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영역의 순으로 치러진다.
제주(93)지구에서는 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제주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여상 등 9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서귀포(94)지구에서는 서귀포고와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 4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날 수험생들을 위한 각 기관의 '교통편의' 제공도 잇따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을 위해 시험장 입실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시내 공영버스 3대(제주시 2대, 서귀포시 1대)가 증회 운행됐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순찰차와 구급차 등을 활용해 교통곤란지역 거주자나 지각할 우려가 있는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긴급 수송하는 한편 교통봉사단체에서도 교통 질서계도 및 무료수송을 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교육청은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오전 8시 40분부터 13분간 실시되는 언어영역 듣기평가 및 오후 1시 10분부터 20분간 실시되는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시간대에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토록 할 방침이다.
또 응급차량 경적을 비롯해 시험장 주변 공사장 소음 등도 통제해 듣기평가 시간에 학생들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93명 줄어든 7312명이 응시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