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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교감 폭행…“교권추락 어디까지 가나”
중학생이 교감 폭행…“교권추락 어디까지 가나”
  • 나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1.11.08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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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중학생이 교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학생에 의한 교사 폭력 등 교권훼손에 대한 시교육청의 대응방식에 비난이 커지고 있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께 사대부중 3학년 A군이 등교중 소지하고 있던 담배를 B교감에게 적발, 압수당하자 돌려달라는 과정에서 폭행을 행사했다.

당시 A군은 B교감이 담배를 압수하자 돌려달라고 항의했고, B교감은 학부모에게 전해 줄 것이라며 실랑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A군은 “내 돈주고 내가 산 것인데, 왜 돌려주지 않느냐”고 항의했으나, 돌려주지 않자 주먹으로 B교감의 머리와 배 등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감은 A군의 기습적인 폭행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같은 실랑이를 많은 학생들이 보고 있었다는 것.

A군은 이번 사건발생 한 달 전에도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여교사에게 ‘XX년’ 등 욕설을 하고 주먹으로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과 학교측 역시 이같은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우동기 교육감이 취임초 '교권확립'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학교측은 이번 교권훼손 사태가 발생한 후 시교육청은 물론 관할인 동부교육청 등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역시 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교는 물론 교사가 해당 학생을 고발할 수 없지 않느냐. 학교와 교육청이 할 수 있는 것은 '정학처분' 정도다”라며 한계성 있음을 토로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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