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월별 최대전력'에 따르면 4월 피크전력은 6439만kW로 전월 6918만kW에 비해 3.75%가 줄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월 6140만kW에 비해 4.65%가 증가한 것으로 이상 기온이 냉방기 가동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서울 등 5대 도시 평균기온은 섭씨 11.8도에서 13.2도로 1.4도가 상승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상 기온으로 4월 피크전력이 전년보다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피크전력은 이상 기온으로 1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1월은 7286만5000kW로 전년 같은 기간의 7313만7000kW보다 0.12%가 낮았지만 2~3월에는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꽃샘 추위로 예년 기온을 밑돌아 난방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2월 피크전력은 7383만3000kW(전년 7100만2000kW), 3월 6918만kW(6732만kW)를 각각 나타냈다.
더 큰 문제는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고유가 시대에 유류(油類) 발전량을 늘리면서 발전생산단가가 늘어나게 된 것. 이로 인해 전기료 인상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는게 전력 당국의 설명이다.
석유 발전량은 지난해 4월 551GWh에서 올해는 1599GWh로 무려 190.0%나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상 기온으로 전력수급에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도 전력 아끼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래프: 전력거래소 제공)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라인제주(http://www.newslinejeju.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