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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주도청 공무원들은 우근민지사 띄우기에 올인하나?
[사설]제주도청 공무원들은 우근민지사 띄우기에 올인하나?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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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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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우근민지사 띄우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현직지사 감싸기를 위해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그동안 도청 공무원들은 우 지사가 밀어붙이는 행정시장 직선제 강행을 놓고 우 지사를 대변해 도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는 등 현직지사 감싸기 눈총을 받아온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도청 공무원들의 우 지사 감싸기로 표현되는 관련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나타난 10월1일자 제주도 관련 보도 자료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낮 뜨거운 일들을 서슴치 않고 있다.

제주도청 총무과가 배포한 보도 자료는 도청 공무원 80명이 소나무 재선충 방재 및 고사목 처리 도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오후 들어 우 지사가 현장을 방문하여 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한 제목으로 둔갑한다.

오전 10시경 배포한 보도 자료에는 우 지사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봉사 활동 내용에 현직지사 숟가락 하나를 더 얹어놓은 모양새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또 예산담당관 실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는 한발 더나가 우 지사 공치사로 해석되는 내용이 등장한다.

관련 보도 자료는 2014년도 국비 1조 1384억원 확보를 하는 과정의 성과는 연초부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도지사가 중심이 되어 중앙 설득 논리를 개발, 전방위 적으로 절충한 결과라고 우 지사를 직접 거론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도지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나 굳이 지사를 언급하는 아부성 자료로 평가 절하되어 질의 수준을 떨어트렸다.

문화관광스포츠국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도 마찬 가지다.

관련 보도 자료는 제주를 찾는 기업인센티브 투어 증가와 관련 “그동안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대규모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 활동의 결과라 ”고 적고 있다.

제주도청 공무원들이 갑자기 왜 이럴까?

그동안 제주도가 배포한 보도 자료에는 특별한 내용이 아니고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나 10월1일을 기해 일제히 우 지사 관련 공치사 형식의 보도 자료가 폭주하는 배경에 의구심이 든다.

도지사는 제주도 살림을 맡아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지사의 당연한 책무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모든 일에 도지사를 언급해 눈도장 찍기, 현직지사 감싸기 등에 올인 하는 모습은 적절치 못하다.

담당 실, 국장은 자신한테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외부에 배포되는 보도 자료까지 현직지사 위주로 비틀어 비위를 맞추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

내년이 지방선거가 있는 해 인 만큼 공무원들의 중심잡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도정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이 잘하고 못하고를 평가해야 맞다.

현직 지사를 향한 공무원들의 공치사와 도를 넘는 아부성 보도 자료가 두 번다시 배포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일을 통해 공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양대영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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