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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전대]비대위 출범부터 새 지도부 선출까지
[민주전대]비대위 출범부터 새 지도부 선출까지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5.04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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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김한길 후보를 신임 대표로, 신경민 후보 등 4명을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새 지도부 선출의 출발은 제18대 대통령선거 패배로부터 시작됐다. 정권교체를 외쳤던 민주당은 대선패배의 충격으로 당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질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암울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혼란과 충격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이해찬 체제의 지도부는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났다. 한순간에 지도부를 잃은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당의 자존심 회복에 주력했다.

혁신과 쇄신을 위해 문희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며 본격적인 비상체제로 당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8명의 비대위원들과 함께 당의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비대위는 서울 현충원, 광주 망월동 묘역, 부산 민주공원, 대전 현충원을 다니며 회초리 투어를 실시했다. 또 대선패배의 원인을 분석할 대선평가위원회, 새 정치의 청사진을 마련할 정치혁신위원회,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차례로 출범시켜 대선패배 후 당 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대선평가보고서를 낸 것은 민주당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과정에서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칙이 마련됐다. 그러나 5·4전당대회의 성격과 개최시기, 새 지도부의 임기 등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류와 비주류간의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구도가 당내에서 벌어진 것이다.

논란끝에 비대위는 임기 2년의 정기전당대회를 5월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전당대회 성격과 시기가 결정되자 차기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됐다.

당대표에는 이용섭·강기정·김한길·신계륜(출마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추락하는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나섰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양승조·조경태·황주홍·장하나·유성엽·우원식·안민석 의원,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출마선언을 했다.

새 지도부에 입성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패배주의''와 ''계파패권주의''라는 악습을 몰아내고 혁신을 통해 당을 재건해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1차 운명은 지난달 12일 갈리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장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치러졌다.

예비경선 결과 당대표에는 김한길·이용섭·강기정 후보가 최고위원에는 윤호중·우원식·안민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등 7명이 본선에 통과했다.

당대표 후보 4명 중 득표수가 많은 순서대로 김한길·이용섭·강기정 후보가 통과해 최종 1인을 가리는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고위원 후보중에서는 득표순으로 상위 7명만이 본경선으로 직행,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 4석을 놓고 겨루게 된 것이다.

예비경선을 통해 걸러진 대진표는 김한길 대 반(反) 김한길 구도로 프레임이 짜여지면서 비주류와 범주류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흘러갔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한길 후보는 대세론을 굳히기에 나섰고 범주류인 강기정·이용섭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김한길 대세론을 넘기 위해 노력했다.

강기정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이용섭 후보를 통해서 새롭게 탄생하는 민주당이 되길 소원해본다"며 후보직 사퇴를 하면서 당대표 경선은 김한길 후보와 이용섭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후 김한길·이용섭 후보는 전당대회가 다가오자 상대방을 향한 비난수위를 높여가는 등 비전과 공약으로 표심을 잡기 보다는 서로를 헐뜯는 네거티브를 벌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통합과 혁신을 강조한 두 후보의 약속이 무색해 지는 순간이었다.

후보들이 유세경쟁을 벌이는 동안 민주당은 지난 1~2일 권리당원 10만2592명(중복번호 제외 유효선거인수 10만2117명)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재외동포 3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투표를 각각 실시했다.

그리고 4일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후보들간 마지막 승부에 돌입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ARS 및 우편투표 30%, 여론조사 20% 등의 비율로 합산해 새지도부가 탄생했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새지도부는 이렇게 탄생했다. 당대표에는 김한길 후보가, 최고위원에는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후보가 후보가 각각 선출된 것이다.【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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