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의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로 1980년부터 2010년도까지 평균기온인 영하 1도보다 1.1도 낮았다.
기온 변동도 컸다. 상순에는 12월 중순부터 강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대륙고기압이 영향을 줘 추운 날이 많았던 반면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이 급격히 약화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하순 초(21~23)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크게 올라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고, 28일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최고·최저 기온 모두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순에는 평년보다 높았지만 하순 중간께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있었고 상순에 워낙 추웠던 날이 많아 전체 평균값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전국 강수량은 28.5㎜로 평년(28.3㎜)과 비슷했지만 두 차례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
17일에는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지방에 북동기류가 유입돼 많은 눈이 내렸고 21~22일에는 남부지방을 통과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경기북부·강원도 눈)가 왔다.
한편 2월에는 설 연휴까지 평년(-4∼4℃)보다 춥다가 중순에 평년(-2∼5℃) 수준을 회복하겠다. 하순에는 평년(-1∼6℃)보다 수은주가 높은 곳에 닿겠다.
강수량의 경우 상순에는 평년보다 적고 중순에는 평년과 비슷하겠다. 하지만 하순에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 또는 눈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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