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희귀종,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바 없는 한국 미기록 식물 1종이 제주도에서 발견되어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산림유전자원을 조사하던 중 물풀과에 속하는 한국 미기록 종을 발견하여 ‘제주골무꽃’으로 국명을 부여하고 학계에 보고했다고 발표하였다.
제주골무꽃’의 크기는 30Cm 정도이고, 봄철에 1Cm의 자주색 꽃을 피는 다년생 초본으로 1977년 중국의 윈난성(Yunnan Province)에서 처음 발견돼 스쿠텔라리아 투베리페라(Scutellaria tuberifera C. Y. Wu & C. Chen)라는 학명으로 보고된 식물이다. 아직까지 중국 이외에서 발견된 바 없어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종이다.
제주골무꽃은 골무꽃무리에 속하는 다른 종들과는 달리 몸 전체에 털이 많고, 지하줄기에 구슬 같은 괴경이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다. 이 종이 제주도에서 발견됨으로서 우리나라에는 골무꽃무리에 속하는 종이 12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김찬수박사는 ‘골무꽃무리에 속하는 종들은 대부분 유용한 약용자원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종에 대해서도 자원화 가능성 탐색과 같은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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