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중심으로 우지사의 뜻을 요약 정리하여 보았다.
먼저, 우근민도지사는 해군과 강정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는 취임 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군복합항과 관련하여 국방부와 해군, 제주도민, 그리고 강정주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윈.윈 해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 다음은 민․군복합형 기항지 건설의 당위성 외에 대통령도 약속한 것임을 강조하였다.
“ 정부는 2008년 9월 11일 국무총리 주재로.....이를 국민과 제주도민에게 발표하였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2009년 6월 2일 ..... ‘15만톤급 크루즈 선박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양공원 및 휴양지로 개발될 예정’임을 밝히셨습니다. ”
제주도의 자체 검증 결과 설계상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하였다.
“제주도는 지난 9월 22일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이 있기 전에라도 자체적으로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군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T/F를 구성하였습니다. 보고서의 잠정결론에 따르면 민․군복합항 건설사업은 설계상의 중대한 기준 미달, 시뮬레이션상 적용 데이터의 중대한 오류 등이 발견되어, 현재대로 공사가 되었을 경우 15만톤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하였습니다.”
우지사는 정부에 재검증을 요청하였다.
“ 또한 T/F 1차보고서에서 지적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하여 면밀한 재검증에 나서 줄 것도 요청하는 바입니다. ”
끝으로 우지사는 면밀한 검증이후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 15만톤 크루즈의 자유로운 이용여부 검증 등이 순조롭게 해결되면 사업추진이 조기에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지금의 조상들에 대하여 ‘참으로 일을 잘 챙겼다’는 역사의 평가를 염두에 두고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