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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SK, 타순 대폭 변경했지만 '여전히 답답'
[KS 2차전]SK, 타순 대폭 변경했지만 '여전히 답답'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0.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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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부진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타순을 대폭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여전히 답답했다.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장원삼(29)의 볼이 워낙 좋기도 했지만 SK 타자들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1-3으로 패하자 SK 이만수(54) 감독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차전을 앞두고 타순을 대폭 변경했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순을 거의 변경하지 않았다.

정근우, 박재상으로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하고 최정~이호준~박정권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고집했다. 하위 타선인 7~9번 타선에서만 변화가 많았다. 포수를 투수에 따라 기용하면서 타순도 변동이 있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이 감독은 타순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1번타자부터 6번타자까지는 요지부동이었다. 역시 하위타순만 바뀌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던 이호준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역시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211 1타점에 머물렀던 박정권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가을 사나이'로 체면을 구겼다.

플레이오프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정근우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으나 점수는 1점에 그쳤다. 정근우가 출루해도 홈까지 불러들여주는 이가 없었다.

그러자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나름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플레이오프부터 좀처럼 바꾸지 않았던 4번 타자를 바꿨다. 고정 4번타자였던 이호준을 빼고 좌투수에 강한 이재원을 투입했다. 좌완투수인 삼성 선발 장원삼을 겨냥한 것이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박정권을 5번에서 6번으로 내렸고 6번타자로 뛰던 김강민을 5번 타순에 투입했다.

또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선발 출전했던 유격수 박진만을 빼고 김성현을 9번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 감독은 "성현이는 발도 빠르고 재치도 있다. 장원삼에게 강했던 것은 아니지만 좌투수 공을 잘 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타순을 변경했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었다. 한 차례 잡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이후에는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SK는 이날 3-8로 패했다.

박정권은 여전히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이재원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타자 최정도 4타수 1안타로 부진을 벗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근우가 6회초 터뜨린 좌월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SK는 1회초 2사 후 최정의 2루타와 이재원, 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정권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초반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쳤다.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한 SK는 2회부터 5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0-6으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이후 타자들이 모두 출루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잇는데 실패했다.

SK는 7회 선두타자 김강민이 바뀐 투수 브라이언 고든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실낱같은 희망을 잡았지만 박정권이 병살타를 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8회 2점을 만회했으나 적시타는 없었다.

7회 1사 후 김성현, 정근우가 연이어 안타를 날리면서 SK는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2루주자 김성현이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홈을 밟았고,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했던 정근우는 박재상의 땅볼로 득점을 올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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