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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SK, 아쉬운 패배 속 '위안거리'
[KS 1차전]SK, 아쉬운 패배 속 '위안거리'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0.2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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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해 플레이오프에서의 상승세가 끊겼다.

하지만 SK에 1차전 패배는 '손해보는 장사'를 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래도 패배 속에서 위안거리를 찾을 수 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정근우(30)가 SK에 커다란 위안을 안겼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3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던 정근우는 한국시리즈까지 타격감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근우는 0-2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2루를 훔친 정근우는 삼성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까지 이끌어내며 3루까지 진루했다. 정근우는 이호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정근우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마운드에서의 위안거리는 SK가 자랑하는 불펜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5차전까지 혈투를 벌여 불펜에서 삼성보다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선발 윤희상(27) 덕분에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SK 이만수(54) 감독은 이날 윤희상을 교체하지 않았다.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윤희상은 108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을 책임졌다. 홈런 한 방을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주고 볼넷 3개를 헌납한 윤희상은 3실점하고 완투패를 당했다.

특히 SK 불펜의 '특급 좌완 듀오' 박희수(29)와 정우람(27)이 모두 쉰 것이 큰 이득이다.

박희수와 정우람은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1-4로 패배한 3차전을 제외한 4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박희수는 4경기에서 7이닝을 던졌고, 정우람은 5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이어서 긴장감이 더한 것을 생각하면 다소 피로가 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박희수, 정우람은 체력을 추스를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윤희상이 완투한 것이 우리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중간 투수들이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는데 윤희상이 완투해 앞으로 경기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중심타선이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SK에 숙제로 남았다.

4번타자 이호준이 4회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것을 제외하고 SK 중심타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호준은 4회 적시타가 이날 유일한 안타였고 3번타자 최정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가을 사나이'라고 불리던 박정권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SK는 4회 1사 3루에서 최정이 1루수 플라이에 그쳐 점수를 뽑지 못했고, 6회 1사 2루에서도 최정, 이호준이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8회에도 1사 후 정근우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SK는 추격점을 내지 못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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