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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진출 SK, 우승확률은 14%뿐?
한국시리즈 진출 SK, 우승확률은 14%뿐?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0.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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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가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만난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해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삼성은 통산 6번째(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 포함) 왕좌를 노리고 있고, SK는 역대 4번째 한국 프로야구 제패에 도전한다.

삼성과 SK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일부 팬들은 이들의 대결이 식상하다며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를 은근히 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자와 용의 재대결이 이뤄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은 서로를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양 팀의 한국시리즈 전적은 1승1패다. 먼저 2010년에는 SK가 이겼다. SK가 싱겁게 4전 전승으로 이겼다.

이때 '가을사나이' 박정권의 활약은 대단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MVP도 박정권의 몫이었다.

반면 삼성은 불펜진이 난조를 보인데다가 믿었던 '수호신' 오승환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지친 투수진이 붕괴된 것이었다.

지난해 리턴 매치에서는 삼성이 4승1패로 이겼다.

삼성은 SK가 준플레이오프(KIA), 플레이오프(롯데)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를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상대를 몰아붙였다. 삼성이 투타에서 SK를 압도했다.

특히 오승환은 팀이 승리한 1,2,4,5차전에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챙기며 완벽하게 2010년의 패배를 설욕했다.

과연 올해는 어떨까?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치른 SK가 체력적으로 지친 것은 분명하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SK가 10승9패로 삼성에 앞섰다.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치다.

그러나 팀 타율이나 팀 방어율은 삼성이 월등하게 앞섰다. 삼성은 팀 타율(0.272)과 방어율(3.39)이 모두 1위로 타율 0.258, 방어율 3.82를 기록한 SK보다 낫다.

삼성 선발진에서는 다승왕 장원삼(17승6패), 미치 탈보트(14승3패), 배영수(12승8패), 브라이언 고든(11승3패), 윤성환(9승6패) 등 자원이 풍부하다. 다만 장원삼은 SK와의 맞대결에서 3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43으로 좋지 않다.

SK는 윤희상(10승9패), 김광현(8승5패)이 선발진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그러나 두 선두 다 올해 삼성전 성적이 나쁘다. 위안을 삼아야 할 점은 플레이오프에서 마리오 산티아고와 채병용 등이 가능성을 보여 한국시리즈에서도 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불펜진은 안지만, 권혁, 정현욱에 구원왕 오승환이 버티는 삼성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홀드왕 박희수-정우람의 SK 필승조도 든든하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의 중심타선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승엽(타율 0.307 21홈런 85타점)과 박석민(0.312 23홈런 91타점)이 이끈다. 특히 이승엽은 SK전에서 0.328 2홈런 14타점으로 좋았다. 박석민도 4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SK에는 최정(타율 0.300 26홈런 84타점), 이호준(타율 0.300 18홈런 78타점), 박정권(타율 0.255 12홈런 59타점)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호준은 삼성전에서 0.379의 고타율에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최정과 박정권도 삼성전에서 각각 3홈런씩을 보탰다.

현재와 같은 포스트시즌 시스템이 도입된 1989년 이후 플레이오프 승자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14%에 불과하다. 86%는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져갔다.

데이터상 SK가 불리하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시즌 성적과 과거의 기록이 통용되지 않을 때가 적지 않다. 단순한 수비 실책 한 개에서 승패가 엇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더 경기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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