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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봄이 왔어요"…4년만에 마스크 벗고 ‘봄꽃놀이’ 즐기자
"제주에 봄이 왔어요"…4년만에 마스크 벗고 ‘봄꽃놀이’ 즐기자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3.25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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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로 왕벚꽃 축제 개막, 장전리·서홍동‧신제주성당 등도 잇따라 개최
31일 ‘제40회 서귀포 유채꽃 축제’ 개막, 제주신화월드·조랑말체험장도
​​​​​​​울긋불긋 다양한 봄꽃 향연, 상효원·보롬왓에서도 튤립축제
전농로 벚꽃
▲ 전농로 벚꽃 ⓒ뉴스라인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봄 축제들이 4년 만에 ‘노 마스크’로 재개되면서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제주의 곳곳에서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과 함께 흐드러진 봄의 전령사들을 만날 수 있다.·

◆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 제주 곳곳서 열려

봄꽃 축제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벚꽃이다. 제주 전농로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제1회 신제주성당 벚꽃축제' 등 왕벚꽃 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24일 막을 올린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 기간 동안 전농로 벚꽃길 일대(전농로사거리~남성로터리) 차량 통행을 막고 이곳을 다양한 무대 공연과 체험 행사 등으로 채운다.

장전리 벚꽃
▲ 장전리 벚꽃 ⓒ뉴스라인제주

또 애월읍 장전리에서도 ‘제5회 장전리 왕벚꽃 축제’가 오는 25~26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장전리 벚꽃길은 구간이 아주 길진 않지만, 낮과 밤으로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이 곳 역시 코로나 이후 첫 실시되는 행사인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기완 애월읍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왕벚꽃축제인 만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어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좋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봄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제1회 신제주성당 벚꽃축제'는 사흘간 신제주성당과 인근 삼무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동 주민들과의 고기국수 나눔, 제주생태환경 사진전,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성당 주변, 공항로 일대에서는 자연보호 활동도 벌인다. 26일 교중미사가 끝난 직후 열리는 개막식은 26일 낮 12시30분.

신제주성당 고정심 여성연합회장은 "아름다운 사랑과 영혼을 상징하는 벚꽃의 꽃말처럼 이 축제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심신이 지친 이웃들에게는 위로와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제주성당 벚꽃
▲ 신제주성당 벚꽃 ⓒ뉴스라인제주

서귀포시 서홍동에서도 오는 25~26일까지 이틀간 웃물교 일원(서홍동 2053-2번지)에서 올 해 처음으로 ‘서홍동 웃물교 벚꽃구경 행사’를 연다.

웃물교 벚꽃길은 서홍마을 웃물교 위쪽 산책로 하천을 따라 벚꽃을 구경할 수 있어 최근 SNS 등 온라인에서 숨은 벚꽃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만큼 서홍동에서는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로 꾸린다.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버스킹 공연, 캐리커쳐, 벚꽃 열쇠고리 만들기 등 벚꽃을 활용한 이벤트와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서홍동부녀회는 뿔소라구이, 기름별떡 등 제주가 자랑하는 먹거리와 수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마켓 등을 운영,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더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강성극 서홍동마을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벚꽃길을 방문하는 모든 분이 봄날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하며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시리 유채꽃
▲ 가시리 유채꽃 ⓒ뉴스라인제주

◆ 노오란 유채꽃이 넘실거리는 ‘제40회 서귀포 유채꽃 축제’

약 3만평에 달하는 드넓은 광장에서 펼쳐지는 노오란 유채꽃의 향연도 관람객들에게 완연한 봄의 기운을 선물한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는 ‘제40회 서귀포 유채꽃 축제’가 개최된다. 이 곳 역시 4년만에 열리는 축제로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된다.

또 노오란 유채꽂과 함께 걷고 싶다면 서귀포시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해도 좋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걷기대회가 열린다. 유채꽃 걷기 대회는 5km, 10km, 20km 코스로 나누어지며, 3000명이 넘는 사전 신청자가 몰려 신청이 마감됐지만,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 조성된 신화가든의 유채꽃은 3월 말에 만개해 4월까지 느긋하게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늦은 유채꽃 명소다.

신화가든 유채꽃
▲ 신화가든 유채꽃 ⓒ뉴스라인제주

시간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호텔 투숙객은 물론 제주 서쪽을 여행하는 상춘객들이 찾는 꽃세권 중 하나. 약 7,500m2의 광활한 규모를 자랑해 붐비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크게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어 꽃물결로 넘실거리는 정원을 걷다 보면 온몸으로 봄을 만나는 기분이 절로 든다”며 “제주 서쪽에 위치한 만큼 오후가 되면 샛노란 유채꽃을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사랑하는 봄 스팟이다”라고 전했다.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내 유채꽃광장에서도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이곳은 표선면 녹산로 일대로 녹산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봄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유채꽃 길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도 오는 31일까지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 울긋불긋 다양한 봄꽃을 만나고 싶다면…상효원 튤립축제

상효원 튤립
▲ 상효원 튤립 ⓒ뉴스라인제주

다양한 봄꽃들을 만나고 싶다면 서귀포시 안덕면 가든 카페 마노르블랑을 찾아도 좋다. 이곳에서는 지난 5일부터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다양한 색의 프리지어 꽃과 노란빛이 일품인 애니시다, 향기나는 서향동백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서귀포시 상효원에서는 알록달록 장관을 이루는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4월9일까지 튤립 축제가 열리고 있다. 상효원은 상효원은 약 8만 평 규모를 가진 서귀포시 소재의 수목원이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상효원 홈페이지 www.sanghyowon.com 이나 상효원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sanghyowon 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양성철 대리010-3894-1148>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바람 부는 밭 ‘보롬왓’에서도 지난 20일부터 튤립축제를 열고 있다. 보롬왓은 넓게 펼쳐진 밭에서 자라는 튤립뿐만 아니라 유채꽃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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