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매년 120만 그루씩 5년간 총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20만 그루 나무심기를 목표로 도시숲 조성 등 가로환경 개선에 149억 원을 투자한다.
제주도는 올해 사람중심의 가로환경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단조롭고 빈약한 도로변 가로화단을 풍성한 복층림으로 조성하는 ‘걷고 싶은 도심속 가로수길’인 건강관리협회∼롯데마트, 우편집중국∼노형동사무소 앞’을 가꾸고, 기존의 단독 식수대를 확장해 특색 있는 화단으로 바꾸는 ‘걷고 싶은 도심속 가로수길’인 건강관리협회∼롯데마트, 우편집중국∼노형동사무소 앞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녹지‧도로부서와 협업해 도로변 안전지대 자투리 공간과 주요도로 여유공간을 녹지공간(일도신천지 아파트 인근, 이호해수욕장 해안도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공원 6개소에 10만 그루, 도시 외곽 산림 조성에 11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심 속 녹색공간 조성 확대와 명품 가로수길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도로 개설과 정비로 인한 가로수 식재·제거 등 체계적 가로수 관리를 위해 녹지‧도로부서와 협의과정을 의무화한다.
가로수 관리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기 위해 사람중심의 가로환경 개선 협업 행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주 특성에 적합한 가로수 조성 및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도시숲 등 조성‧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과 가로수 관리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126만 그루를 식재해 탄소 5,512톤을 흡수하고, 승용차 2,297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 체적 확충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자녀그린 안심숲, 사회복지시설 나눔숲 등 조성에 73만 9,000만 그루 △도시 외곽 산림자원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4만 8,000 그루 △민간참여 도시녹화 6만 2,000 그루 △민간 부분 39만 4,000 그루를 식재했다.
올해는 나무심기 캠페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가로수의 체계적인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를 달성해 도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속 숲 조성과 사람중심의 가로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