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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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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한인회장 일주일 따라붙자 김성태 나왔다, ‘태국 체포’ 막전막후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됐지만 불법체류 여부를 심사받는 절차 등을 현지에서 밟게 돼 국내 송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11일 전해졌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은 작년 5월 검찰이 횡령 등 혐의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해 8개월간 도피하다 지난 10일 태국에서 현지 이민국에 붙잡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인터폴 적색 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당해 불법체류자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국 이민국은 김 전 회장을 즉시 추방하지 않고 경찰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12일 태국에서 불법체류 여부를 심사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가 스스로 불법체류자라고 인정해도 국내로 송환되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피해 장기간 해외 도피를 한 김 전 회장은 국내 송환을 늦추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불법체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송환 거부를 요구하는 정식 소송을 낸다면 국내 송환에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도 작년 12월 초 태국에서 검거됐지만 송환 거부 소송을 벌여 국내 송환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태국 한인회장 출신 A씨가 현지에서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와준 정황을 잡고 A씨를 수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와 동선 등을 7일간 추적한 끝에 김 전 회장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회장의 최측근 B씨와 동생 김모씨, 비서실장 C씨 등 쌍방울그룹 핵심 관계자 6명에 대해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습니다.

B씨는 김 전 회장의 고향 후배로 김 전 회장이 해외 도피하고 있는 동안 쌍방울그룹 회장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작년 7월 김 전 회장이 머물고 있던 태국을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관계자들도 태국에 있는 김 전 회장을 번갈아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에게 국내 수사 상황을 전달하는 등 해외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 파타야에 머무는 동안 김 전 회장이 좋아하는 김치와 김, 고등어 등 한식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또 태국 현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 파티를 열기 위해 고급 양주와 과일, 전복 등 해산물을 가져가고 쌍방울 계열 연예 기획사 소속 유명 가수도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 다시한번 더 말씀드립니다.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0일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최측근 A씨와 동생 김모씨, 비서실장 B씨 등 쌍방울 그룹 관계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1일 전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데 이어 최측근 그룹에 대한 신병을 확보할 경우 쌍방울 그룹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김성태 전 회장이 작년 5월 말 싱가포르 출국 이후 8개월간 해외 도피를 해오는 동안 쌍방울 실세 역할을 한 최측근 A씨 등 쌍방울 그룹 핵심 관계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9일 청구했습니다. 이들 영장에는 범인도피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측근 A씨가 작년 7월 김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태국에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나머지 관계자들 역시 김 전 회장의 태국 현지 은신처를 번갈아 방문하며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조력하고 국내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 파타야에 머무는 동안에는 김 전 회장이 좋아하는 김치와 김, 냉동 고등어 등 한식을 공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태국 현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 파티를 열기 위해 고급 양주와 과일, 해산물 등도 가져갔고, 생일 파티에는 국내 유명가수도 초대됐다고 합니다.

최측근 A씨는 전북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전 회장의 고향 후배로 2010년 김 전 회장이 경영난을 겪던 쌍방울을 인수하기 전부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김 전 회장과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주도한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가담해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A씨는 해외에 은신한 김 전 회장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사실상 쌍방울 그룹 내에서 김 전 회장의 역할을 대신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쌍방울 관계자 6명 중 일부에게는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 내 문서를 파기하고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방울 관계자 C씨에 대해서는 범인도피 혐의 외에 쌍방울에서 허위급여를 받는 등 횡령 혐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방울은 대북송금 계열사 나노스 주가 조작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때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핵심인물인 만큼 법조계에서는 김 전 회장 체포로 인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회장이 태국 법원에서 한국 송환 거부 절차를 밟으면 검찰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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