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적지, 곤을동에 스며들다”
제주도내 최장수 시문학 동인회 ‘한라산문학회’(회장 부정일)가 지난 9일 오후 5시 곤을동 금산마을 작은 공원에서 ‘2022년도 여름밤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4.3유적지인 곤을동을 배경으로 시를 쓰는 사람들의 역사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낭송의 시간을 가졌다.
‘한라산문학회’ 초창기부터 활동한 양전형 시인과 그 이후 제주도내 최장수 시문학 동인회를 이끌며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고창남, 김세홍, 신제균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전형 시인은 ‘한라산문학회’는 1987년 발족한 제주도내 최장수 동인회로서 매년 쉬지 않고 동인지를 발간했으며 제주문학관의 제주현대문학사에도 이름을 올린 동인회라는 것을 강조,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갖고 책임을 다해 발전하는 문학회가 되길 바랐다.
신제균 전 한라산문학 회장이 최원칠 회원의 시 〈아다지오에서 아도르까지〉 낭송을 시작으로 한라산문학 부정일 회장과 회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추천시 및 애송시를 낭송했다. 연극 예술인으로도 활동하는 신제균씨는 연극 공연을 앞두고 자작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즉석에서 들려주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4•3 유적지, 곤을동에 스며들다’ 행사를 통해 시에 대한 열정으로 회원이 화합하는 뜻깊은 추억의 장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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