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 덕분에 출시 전부터 '괴물폰'이라고 불렸지만 아직 소비자들은 실제 성능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이에 9일 옵티머스G와 같은 쿼드코어 AP(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동일한 용량의 램(RAM)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성능 비교 테스트를 실시해봤다.
같은 하드웨어 사양이라도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성능 구현 능력, 최적화 등에 따라 실제 성능은 차이가 발생하기에 다수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두 제품을 비교해봤다.
성능 비교 결과 옵티머스 G가 갤럭시 S3에 비해 최대 40% 향상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래픽부문에서는 105%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 3D 게임을 좋아하는 소비자나 그래픽 화질에 민감한 고객들은 옵티머스G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의 성능테스트를 위해 '쿼드런트 스탠다드(Quadrant Standard)'와 '스마트벤치 2012(Smartbench 2012) 등의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
벤치마크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동일한 환경에서 절대적인 기준을 통해 점수화시켜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서 구동시키면 해당 기기의 성능이 점수화 돼서 나온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 성능을 측정하는 '쿼드런트 스탠다드'로 두 제품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총 점수에서 옵티머스 G가 7553점으로 갤럭시 S3의 5385에 비해 약 40% 향상된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 성능을 비교해보면 CPU 부분에서는 옵티머스G와 갤럭시S3가 각각 18749점, 13347점을 기록했다. 램 부문에서는 9609점, 4689점, I/O(입/출력) 부문에서는 6226점, 6213점, 2D 부문에서는 1000점으로 동일했고, 3D 부문에서는 2183점, 1677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치에서 옵티머스G가 갤럭시S3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CPU와 램, 3D 부문에서 성능 차이를 보였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쿼드코어 신제품 '스냅드래곤 4S Pro'를 탑재했다. 램(RAM)은 2GB DDR2, 운영체계(OS)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채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자사의 '엑시노스 쿼드코어 AP'를 탑재했다. 램(RAM)과 운영체계(OS), 배터리 전력량은 옵티머스 G와 같다.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 '스마트벤치 2012'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성능 비교를 실시했다. '스마트벤치 2012'는 생산성(Productivity) 지표를 나타내는 초록색 막대와 게임(Gaming) 지표를 나타내는 하단의 붉은색 막대로 성능을 보여준다.
생산성 지표는 휴대폰의 연산 속도(CPU), 게임 지표는 그래픽 성능 속도(GPU)를 말한다.
테스트 결과 옵티머스 G의 생산성 지표는 5555로 갤럭시 S3의 4109보다 약 35%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게임 지표는 옵티머스 G가 3393, 갤럭시 S3는 1655를 기록해 옵티머스 G가 약 105% 높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옵티머스G는 그래픽 성능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 '아드레노320(Adreno320)'를 탑재했다.
옵티머스G는 핀란드의 벤치마킹 회사 라이트웨어(rightware)의 스마트폰 GUI 평가 순위 사이트(results.rightware.com/site/front_page)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퀄컴의 그래픽 프로세서 '아드레노225(Adreno225)'를 탑재한 삼성의 갤럭시S3는 11위를 차지했다.
이 곳은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라이트웨어의 UI 테스트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본인의 스마트폰의 성능을 테스트한 후 그 결과를 올리는 사이트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