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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장석 대표, 왜 염경엽 감독을 '변화 이끌 적임자'로 봤나?
[프로야구]이장석 대표, 왜 염경엽 감독을 '변화 이끌 적임자'로 봤나?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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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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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가 내부 승진을 택했다. 올해 작전·주루코치를 맡았던 염경엽(44)을 제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넥센은 10일 염경엽 주루·작전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김시진(54) 전 감독을 경질한 넥센은 10일 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염경엽 코치와 인터뷰를 겸한 1차 면담을 가진 후 이달 6일 목동구장에서 감독직을 제안했다.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를 수락하고 9일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3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는 이번 감독 선임에 특이하게 인터뷰 방식의 면접을 진행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핵심 질문을 몇 가지 드렸고, 90~120분 정도 면접을 했다"며 "이번에 구단 내외부, 재야에 감독직을 맡길만한 분들이 많이 계셨다. 심각하게 감독 선임을 고려하는 분들께는 이왕이면 정식 인터뷰를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을 거쳐 염 신임 감독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를 이끌고 갈 리더로 염 신임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변화는 넥센이 김시진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부터 강조해 온 부분이다. 당시 넥센은 "창단 5년이 지났고, 새로운 5년을 준비해야 한다. 대폭적인 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염 신임 감독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일까.

이 대표이사는 "야구에서 성적이 나려면 현장만의 합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장과 프런트의 총체적 합이 성적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며 "프런트 지원과 현장 움직임이 어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신임 감독은 야구인이면서 적잖은 프런트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며 "사실 프런트 쪽을 이해하는 감독이 많지는 않다. 염 신임 감독은 프런트 쪽을 이해할 수 있는 감독이다. 소통이 중요한데 이 점을 중요하게 봤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염 신임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한 후 상당히 긴 시간을 프런트로 보냈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1996~2000년)를 거치고 2000년 은퇴한 염 신임 감독은 이후 현대 구단 운영팀에서 프런트로 근무했다.

2007년 수비코치를 지낸 염 신임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LG 트윈스에서 스카우트, 운영팀장을 역임하며 또 다시 프런트 경험을 했다.

지난해 LG에서 수비코치로 활동한 염 신임 감독은 올해 넥센의 작전·주루코치로 부임해 1년을 보낸 뒤 감독으로 승격했다.

염 신임 감독이 지도자로서의 경력은 다소 적은 것이 사실이다.

넥센도 이런 점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크게 주저하지 않았다. 이 대표이사는 "염 신임 감독의 지도자로서의 경험은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변화에 알맞는 인물이기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전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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