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시군구지역연고산업육성(비R&D)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제주천연염색기업지원사업단(단장 홍희숙 패션의류학과 교수)이 2차년도에 산학공동으로 개발한 천연염색 상품들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품평회는 지난 8~12일 제주대 패션의류학과 NS113호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감물염색 의류상품과 다양한 색상의 천연염색 및 복합염색 의류상품들이 소개됐다. 소비자 스스로 자기만의 천연염색 사각스카프를 제작할 수 있는 DIY(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 염색키트 상품들 및 감물염색 반려견 용품들도 제안됐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제주콘텐츠를 모티브로 제주대 사업단이 개발한 16종의 텍스타일 디자인을 거즈 원단에 적용해 산학공동으로 개발한 총 90개의 서로 다른 ‘올레 사각스카프’ 시제품들이 선보였다.
‘올레 사각스카프’는 감물염색 동영상 및 자수기법 동영상 콘텐츠들이 결합된 ICT 융복합 패션상품으로 주목받았으며 기존의 제주관광기념품들과는 차별화된 혁신적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홍희숙 단장은 “제주문화에 대한 동영상 콘텐츠가 결합된 ‘올레 사각스카프’ 및 DIY 감물염색 키트는 제주문화에 대한 교육, 체험, 재미가 가능한 에듀테인먼트 상품이란 점에서 MZ 세대를 타킷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기념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품평회는 제주대 사업단 프로그램에 참가한 11개 천연염색 수혜기업이 산학공동으로 개발한 100개 이상의 시제품들로 구성됐다. 또 품평회에서 개발 시제품들에 대한 평가,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도 실시됐다.
오는 5월 초에는 개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의 검토 및 홍보 마케팅을 위해 일반인, 제주천연염색 업체 전체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품평회가 다시 한 번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