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8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더스틴 니퍼트(31)와 송승준(32)을 각각 예고했다.
예상된 매치업이다. 두 팀 모두 가장 구위가 빼어난 선수들에게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한국 무대 2년차인 니퍼트는 올해 29경기에 나와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했다. 특히 롯데전 성적이 좋다.
니퍼트는 5번의 롯데전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38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 26개, 사사구 8개로 위력을 뽐냈다. 0.197의 피안타율이 말해주 듯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롯데는 송승준으로 니퍼트를 상대한다. 양승호 감독은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유먼(13승7패)과 사도스키(8승8패) 대신 송승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송승준은 올 시즌 7승11패에 그쳐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가 무산됐다. 하지만 2007년 국내 유턴 후 가장 낮은 3.31의 평균 자책점으로 변치 않은 구위를 자랑했다.
두산전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1승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90으로 준수했다. 송승준은 유독 가을만 되면 부진했지만 지난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징크스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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