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74승2무50패를 기록한 삼성은 남은 6경기에서 절반만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선발 장원삼은 7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6승째(6패)를 챙겨 브랜든 나이트(넥센 15승)를 밀어내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동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 막고 시즌 34세이브째를 가져갔다.
롯데는 실책 3개로 자멸했다. 손아섭의 3점 홈런 외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3연패에 빠진 롯데(63승6무59패)는 2위 싸움에서 더욱 멀어졌다.
선제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2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박한이의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점은 하위타자들의 몫이었다. 8번타자 조동찬과 9번타자 김상수는 연속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상위 타자들의 범타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
롯데는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손아섭.
4회초 무사 1,2루에서 등장한 손아섭은 장원삼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연결했다. 손아섭은 보내기 번트 자세에서 타격으로 전환했지만 정확히 타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롯데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곧바로 찾아온 1사 1,2루에서 배영섭의 우전 안타 때 손아섭의 송구 실책을 틈타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는 3루수 황재균의 실책 때 손쉽게 리드를 되찾았다.
4-3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7회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은 9회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