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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혈투가 시작된다'…15·16일 '스플릿 라운드' 본격 돌입
[K리그]'혈투가 시작된다'…15·16일 '스플릿 라운드' 본격 돌입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9.1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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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우승과 강등팀의 운명을 가를 '스플릿 라운드'가 드디어 시작된다.

스플릿 시스템은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올 시즌 후반기 리그라고 할 수 있는 스플릿 라운드는 전반기 30라운드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기존의 승점, 경고, 퇴장 현황, 개인 기록 등이 모두 그대로 이어진다.

지난 8월26일까지 각 팀별로 30경기씩(총240경기)을 치른 현재 상위권인 그룹A(서울·전북·수원·울산·포항·부산·제주·경남)와 하위권인 그룹B(인천·대구·성남·전남·대전·광주·상주·강원)가 결정됐다.

그룹B위의 상주는 프로연맹의 다음 시즌 2부리그 강제편입 결정에 반발, 잔여 경기에 불참키로 해 그룹B는 7개 팀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스플릿 시스템이 작동되면 모든 경기는 각 그룹별로 진행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4경기씩을 치른 뒤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규정에 따라 그룹B에 있는 팀의 승점이 그룹A에 있는 팀의 승점보다 높더라도 최종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룹B는 최고 9위까지만 올라 갈 수 있다.

그룹A에서는 우승컵의 주인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이 결정된다. 1위 팀은 리그 우승컵과 챔스 진출권을 모두 차지한다. 2·3위는 챔스 출전권을 얻는다.

그룹B에서는 2013년부터 시행되는 승강제에 따라 하위 2팀(15·16위)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 다만 지난 11일 프로연맹이 상주(현 15위)를 '강제강등' 조치함에 따라 올 시즌 강등팀은 1개 팀으로 축소됐다.

스플릿 라운드 시작부터 팬들의 흥미를 끄는 '빅매치'들이 줄을 잇는다.

15일에는 경남-울산, 수원-포항(이상 그룹A), 전남-광주, 성남-대전(이상 그룹B) 경기가 열린다. 16일에는 부산-서울, 제주-전북(이상 그룹A), 대구-상주, 인천-강원(이상 그룹B)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룹B의 대구-상주전은 상주의 보이콧에 따라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주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잔여 14경기는 모두 0-2패로 기록된다.

전반기 1위 FC서울(19승7무4패·승점 54)은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12승10무8패·승점 46·6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에는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서울은 최근 부산과의 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 홈에서는 14경기 연속 무패(11승3무)를 달리고 있다.

홈팬들 앞에서 '설욕'의 기회를 맞게 된 부산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수원삼성(15승8무7패·승점 53·3위)과 포항스틸러스(15승5무10패·승점 50·5위)와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시즌 중후반까지만 해도 치열한 선두싸움을 펼쳤던 수원은 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며 갑작스런 경기력 난조를 보였다. 결국 서울과 전북현대에 각각 1·2위를 내주며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여전히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수원은 후반기 도약을 위해 포항을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 7월1일 가진 원정경기에서 포항에 0-5 완패를 당한 만큼 되돌려줘야 할 빚도 있다.

포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12일 열린 스플릿시스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상위 스플릿에서 서울과 전북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포항은 다른 사람들이 (우승)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끝까지 도전하겠다"며 대역전 우승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양팀의 역대 전적은 23승20무23패다. 백중지세다. 박빙의 승부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룹B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10승10무10패·승점 40·9위)와 강원FC(7승4무19패·승점 25·16위)의 경기가 흥미롭다. 분위기를 '이어나가야 할 팀'과 '반전을 꾀해야 할 팀'의 대결이다.

인천은 전반기 막바지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30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비겨 8위(그룹A)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룹B에서는 여전히 최강팀으로 손꼽힌다.

강원은 인천과 정반대다. 리그 24라운드부터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를 기록하며 결국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치른 3경기의 전적은 1승1무1패다. 시즌 도중 나란히 팀의 사령탑에 오른 김봉길 인천 감독과 김학범 강원 감독의 후반기 전술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대구FC(10승9무11패·승점 39·10위)는 상주가 잔여 경기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일 경기에 상주가 출전하지 않으면 2-0으로 승리를 거둔다.

연맹 규정(경기·심판 규정 4장 제33조)에 따르면 리그의 3분의2 이상을 치른 상태에서 대회 불참을 선언하게 되면 해당 팀의 과거 기록은 인정되지만 잔여 경기는 모두 0-2 몰수패로 처리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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