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가 추진하는 '구미+칠곡 통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선산, 고아, 무을, 옥성, 도개, 해평, 산동, 장천면 등 8개 읍면 민간단체로 구성된 투쟁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는 민심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미시와 칠곡군 통합에 절대 반대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통합은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구미시의 80% 면적을 차지하는 농업지역을 소외시켜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시군통합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미시보다 규모가 작은 칠곡군청 공무원들도 지난 7월초 성명서를 내고 공정성이 결여된 개편위의 칠곡·구미 통합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칠곡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통합이 이뤄질 경우 주민 간,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구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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