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9 01:07 (일)
'성매매 알선·탈세' YTT룸살롱 실소유주 구속
'성매매 알선·탈세' YTT룸살롱 실소유주 구속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9.0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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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국내 최대 규모 유흥업소인 '어제오늘내일(일명 YTT)' 실소유주 김모(52)씨와 김씨의 친동생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이 4일 발부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들의 진술내용과 영업방식,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명의상 업주로 등재된 박모씨에 대해선 "바지사장으로 보이고 유흥주점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10개월 동안 YTT 업소를 운영하면서 4300여건의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7년8월~2009년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호텔에서 C유흥업소를 운영했을 당시 관내 지구대 경찰관에게 단속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사고 있다.

아울러 성매매 알선으로 챙긴 수십억원을 이른바 '카드깡' 수법으로 S호텔에서 결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수십억원 상당의 세금을 고의로 누락한 조세포탈 혐의, 호텔 별관에서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영업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있다.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단속 무마나 정보를 제공해준 대가로 경찰관에 정기적인 금품을 상납한 의혹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5일 YTT 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영업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김씨 등을 소환해 조직적인 성매매 알선과 탈세 등의 혐의를 확인,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YTT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19층짜리 S호텔 건물에서 풀살롱 형태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로 룸 180개, 여성접대부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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