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21일 분당선 복선전철사업 중 왕십리~선릉간(6.8㎞)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3일부터 28일까지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오는 10월6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약 1개월에 걸친 종합시험운행기간 중 총 50회 시설물 검증열차를 투입, 최고속도 110㎞/h까지 운행하면서 선로, 전차선, 신호설비 등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와 철도 차량의 운행적합성 등을 확인·점검할 계획이다.
왕십리~선릉 구간에는 성수, 청담, 강남구청, 삼릉 등 4개의 역이 신설되고 1일 편도 340회 전동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소 3~4분 간격으로, 평상시간대에는 8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며 운행시간은 1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오는 10월6일 왕십리~선릉역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선릉~기흥간 운행 중인 분당선 전동차가 왕십리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2호선 왕십리~선릉간은 24분, 분당선 왕십리~선릉간은 10분으로, 분당선 이용 땐 14분이 단축되는 등 강남과 강북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아울러 분당선 왕십리역에서 경원선·서울지하철 2, 5호선으로,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으로, 삼릉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서울도심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 지고 교통수요 분산으로 시민들에게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수역에서 청담역 사이에 위치한 한강하저터널(846m)은 쉴드장비의 앞부분 커터가 회전해 굴착한 뒤 미리 제작한 터널 벽조각을 바로 조립, 굴착과 동시에 터널구조물을 완공하는 '쉴드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이라는 최첨단 기계화공법을 국내에서 교통터널로는 최초로 사용했다.
또 상행선과 하행선이 분리된 단선병렬로 시공, 터널 중간에는 상·하행선을 연결하는 2개소의 대피통로를 설치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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