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9 12:50 (일)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과 은폐의혹 자인했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과 은폐의혹 자인했다”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12.1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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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범도민행동, “국토부 강력 규탄”
“도민들과 함께 국토부의 비열한 도민기만행위 용서하지 않을 것”
“국토부의 검토위 연장거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 거부"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국토부의 검토위원회 활동 연장 거부에 대한 지역주민-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수많은 문제가 터져 나왔음에도 타당성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연장을 거부한 국토부를 규탄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5년말 전격적인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된 후 이 계획의 근거가 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보고서는 3년동안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며 “버티던 국토부도 결국 이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지난 9월부터 ‘제주제2광항 입지선정 타당성조사 용역 검토위원회’가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서에 온갖 의혹과 통계 조정 등의 오류, 오름에 대한 절취 문제, 공군기지 설치 의혹 등 수 많은 문제가 발생됨으로써 결국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재검증을 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검토위원회가 가동이 되는 동안에도 검토위원회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언론 등 외부에서도 여러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왔다”며 “후보지 중 하나였던 신도리에 대한 점수 조작 문제, 군공역이 겹침에도 성산 후보지가 최고점을 받은 문제뿐만 아니라 정석비행장 문제도 다시 불거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어느 의혹에도 국토부는 답변을 못하고 있으며 사전타당성 용역진이 당시 제출했던 원본자료 모두를 공개 요구했으나 동문서답식 자료를 제출하거나 아예 묵묵부답으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나올 것에 대비해서 검토위워회 구성 논의를 하면서 활동기간은 총 3개월이지만 필요시 2개월 연장을 하기로 사전에 합의했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여러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왔고 문제제기 한 것 가운데 어느것 하나 풀린 것이 없기 때문에 검토위원회 활동 연장은 불가피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어제 서울에서 열린 8차 검토위원회에서 국토부는 활동 연장을 거부했다”며 “성산대책위와 범도민행동 등 반대측 위원들은 이에 강력히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검토위 회의가 거듭되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실제 자료들에 의해 숨겨진 사실들이 드러남에 따라 점차 사전타당성 용역의 실체적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던 상황에서 국토부는 연장거부를 통해 사전타당성 용역의 부실과 은폐의혹을 자인했다”며 “국토부의 검토위 활동 연장거부는 명백히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에 대한 거부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결국 재조사 용역을 형식적으로 거친 후 제2공항 건설을 밀어붙이려는 속셈을 이제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국토부가 검토위의 권고안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아 애초 검토위를 통한 도민여론수렴은 기만에 불과한 시기였음이 드러났다”고 날을세웠다.

그러면서 “제주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제주도민들과 함께 국토부의 비열한 도민기만행위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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