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이 도내 최초로 각막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지난 30일 도내 최초로 안과 정진호 교수가 안구 기증을 받아 각막혼탁을 겪고 있던 A(49·여)씨와 B(82·여)씨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10월 5일 장기이식등록기관 및 장기의식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각막이식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각막이식 수술은 지난달 28일 평소 안구 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는 C(53·여)씨가 사망함에 따라 이뤄졌다.
정 교수는 “김수환 추기경이 안구기증을 하는 등 최근 사회적으로 안구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아직까지 안구기증에 대해 큰 관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안구기증의 경우 기증 과정이 다른 장기에 비해 용이하고 표시도 거의 나지 않아 제주도민들이 안구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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