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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민주당 후보엔 ‘한 팀' 호소…원 도정엔 ‘날선’ 비판
문대림, 민주당 후보엔 ‘한 팀' 호소…원 도정엔 ‘날선’ 비판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04.2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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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도민의방서 기자회견…‘경선을 마치며’ 입장 밝혀
기자회견장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 오영훈 의원 참석
▲ 20일 오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민의방에서 경선을 마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 오영훈, 위성곤 의원이 배석했다. @뉴스라인제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 같은 당 후보에게는 한팀을 호소한 반면 원희룡 도정에 대해서는 ‘잃어버린 4년’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문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1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을 마친 입장을 피력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대로 된 제주도를 향하는 길에 함께 해달라. 경선을 위해 힘써주신 김우남․박희수․강기탁 후보님께 감사 드린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고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과 미래발전을 위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 제주의 가치를 발현하기 위한 크고 작은 전략들을 서로 배우고 깨닫는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다운 제주,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도민과 당원동지의 소명을 안게 됐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하나이고, 앞으로도 하나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하나 되는 데 저 문대림이 감히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후보의 경륜과 철학을 경청하고 배우고, 세 후보 모두를 모시고 이번 선거에 임하며, 그분들의 정책 공약을 공유하기 위한 체계도 마련하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어졌던 여러 잡음을 해소 하고,이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을 치르며 저의 부족함을 돌아 볼수 있었고,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라 채찍질 해주셨기에 겸허하게 돌아보고 마음을 새롭게 다지겠다”며 “당원 동지와 제주도민의 열망을 끌어안고 당당하게 나아가 6월13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톤을 높혔다.

이어 “우리가 하나가 될 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라는 시대적소명, 도민의 요청에 다가설 수 있다”며 “우리의 하나 됨은 촛불시민혁명의 지역적 완성과 불공정을 공정으로 바꾸어 이 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봄은 4․3의 아픔과 함께 온다”며 “이제 그 아픔을 딛고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승화시키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제주도의 새로운 발전의 토대와 도민사회 화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 20일 오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민의방에서 경선을 마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 오영훈, 위성곤 의원이 배석했다. @뉴스라인제주

문 예비후보는 “제주의 가치가 흔들리고 도민의 삶이 불안해 진것은 준비도 없었고, 소통도 부족한 원희룡 도정 때문이었다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다”며 “소통없는 도정은 독선과 독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각종 현안마다 중앙의 눈치만 살피는 ‘머뭇거림의 도정’, 하는 일마다 실수를 연발하는 ‘혼선의 도정’을 이제 끝내야 하고 그 도도한 시대적 요청과 흐름에 문대림이 앞장서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관이자 동지이며 고난을 함께 돌파했고, 제주도의 미래도 함께 설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국정목표도 제주도가 ‘제대로 된 제주도’가 되어야 완성되는 것이라 믿고 온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중앙만 바라보는 정치, ‘제주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제주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소통과 공감 능력을 제주도민을 위해, 제주도를 위해 쓰는 ‘도민 체감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 봄이 오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다시 떠오른다”며“‘제주의 봄’, 제주도민과 함께 맞고,‘제주의 봄’ 제주도민 및 당원동지와 함께 열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문에서 경선 이후 김우남 후보를 만나거나 통화한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만나지 못했고, 통화도 못했다. 경선 관련 일련 공식 절차가 어제 마무리됐다. 오늘 기자회견 후 다시 김우남, 강기탁, 박희수 찾아 뵙고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계속해서 만날 시도를 한 건지 시도조차 안 한건지에 대해서는 “시도는 있었다. 일련의 상황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은 “어제까지 재심결정 기간이라 만날 수가 없었고, 그래서 그 이후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아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우남 후보가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통화는 시도했으나 안 됐고, 찾아뵀으나 장소에 없었다. 경선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난 후에 찾아뵙는게 예의인 것 같아 돌아왔다”며 “3시에 기자회견 한다고 하는데 기자회견장에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위성곤 국회의원, 오영훈 국회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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