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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안 조건없이 수용 …위원 복귀요청”
“선거구 획정안 조건없이 수용 …위원 복귀요청”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9.2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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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구획정 파행 관련 기자회견
“위원사퇴 어느 특정주체 책임으로 돌려서 될 일 아니”
▲ 20일 오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최근 제주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로 내년 지방선거 적용을 위한 선거구 획정이 파행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위원들께 정중하게 복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에 대해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도의원선거구획정과 관련하여, 도민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 관리․운영 사무의 책임이 있는 도지사로서, 최근 선거구획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하여 도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인구는 10만 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 인구증가율은 전국 2위”라며 “이로 인해 제주의 선거구 지도가 격변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2007년에 정한, 광역 시도의원 인구기준을 초과하는 선거구가 2군데 나타나서 반드시 선거구를 재조정하여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 도에서는 선거구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6년 12월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조기에 구성했으며 획정위원들은 여론조사, 공청회 등 도민여론을 수렴한 결과, 선거구획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도의원 2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도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하여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고 했지만, 보다 정확한 도민여론을 확인한 뒤 민심을 반영한 특별법 개정을 하자는 입장들이 있어서 금년 7월에 재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후 과정은 도민들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다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비례대표 축소로 나타났고, 오히려 다수 도민은 도의원 증원에 대하여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며 “이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원 입법발의가 되지 않은 가운데 선거구획정위원들이 전원 사퇴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선거구획정안과 선거구획정위원 전원사퇴에 대해 어느 특정주체의 책임으로 돌려서 될 일은 아니”라며 “각 주체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제는 더 이상 시행착오를 거칠 시간이 없다. 현재 상태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지방선거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며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사퇴서를 제출한 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님 열한 분께 정중하게 복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하였다는 자체만으로, 추후 획정결과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원망이나 비난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나, 선거구획정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힘든 짐을 져야 한다”며 “도지사인 저도 그 짐을 나누고 더 크게 무게를 질 각오”라고 밝히고 “선거구획정위원님들이 제출한 획정안에 대하여는 조건없이 수용을 하겠다”고 강조했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속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도민에게 근심보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선거구획정위원님들이 획정작업에 복귀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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