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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명분 쌓기용, 꼼수 주민설명회 중단하라”
“제주 제2공항 명분 쌓기용, 꼼수 주민설명회 중단하라”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9.1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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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 논평
서귀포시 주최 제2공항 설명회‘'무산’…고성과 몸싸움 파행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제2공항 추진 상황 설명회를 강행하려다가 성산읍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로 무산된 가운데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9일 긴급논평을 내고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당국은 제2공항 계획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용, 꼼수 주민설명회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도민행동은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났다. 국토부와 제주도가 자초한 일”이라며 “이번 설명회는 주민과의 협의를 했다는 형식을 갖추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도민행동은 “왜냐하면 지난 2016년에 국회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안’(이하 기본계획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부대조건으로 ‘공항 예정지역 및 소음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제시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 이후, 수천 명의 생존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인 지역주민들과 행정당국은 그 동안 제대로 된 협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질타했다.

도민행동은 “또한 제2공항 부지가 성산읍으로 선정된 근거인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보고서가 부실․의혹 덩어리로 밝혀지면서 지역주민들은 분노했다”며 “한술 더 떠, 공군기지 설치, 오름 절취 문제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시민사회도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부실 용역 검증을 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도민행동은 “이 전제가 없이는 어떠한 협의도 없다고 공언해왔다. 그래서 지난 8월 29일에도 국토부가 성산읍에서 일방적으로 전략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지려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이라며 “그런데 또다시 어제, 피해지역 주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주민설명회 강행을 시도 했다”고 날을세웠다.

도민행동은 “그러므로 국토부는 더 이상의 요식행위를 중단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담당할 검증위원회 구성에 나서야 한다”며 “국토부는 주민들과의 합의를 무시한 일방적인 주민설명회를 즉각 중단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지사는 서귀포 시장 뒤에 숨어서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꼼수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18일 오후 3시 서귀포시 강정동 김정문화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대로 시작도 못해본채 몸싸움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는 이상순 서귀포시장의 인사말, 국토교통부 관계관의 추진상황·계획 설명,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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