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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업무, 민선 지사의 책임다하는 자세 보여야”
“선거구 획정 업무, 민선 지사의 책임다하는 자세 보여야”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8.3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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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주“원희룡 도정의 ‘오만·무소신·무능’에 깊은 유감”
“도의원 선거구획정 업무 대혼란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원 지사”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선거구획정위원 전원 사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보여준 원희룡 도정의 모습은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과 힘에 의지하는 ‘오만함’,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의 의견에 도정 나름대로의 의견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소신’, 더 나아가 도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대안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무능’ 등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오만함·무소신·무능’ 그 자체였다”고 질타했다.

제주도당은 “원희룡 지사는 도의회 선거구 획정 업무에 따른 대혼란에 대하여 도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12일 3자회동에서 선거구 획정위 권고안을 일방적으로 무효화한 것은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만을 믿고 일방적으로 결정해 버리는 원 지사의 오만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며 “행정체제개편위 행정체제개편 권고안을 도의회와 아무런 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도 원 지사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에 대하여 도의회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매우 의아한 일이기는 하다”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원희룡 지사는 3자 회동을 통해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선거구 획정위 권고안 불가론’에 대하여 공식적인 의견 한 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8월 7일 오영훈 국회의원이 비례대표축소 포기 방침을 발표하면서 ‘현행 법률체계 내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하겠다’라고 하자, 바로 다음 날 담당 국장으로 하여금 ‘도의원 29개 선거구 전면 재조정’ 방침을 발표하게 했다. 이렇게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요구에 질질 끌려 다니는 듯 한 원희룡 지사의 모습은 취임 초 내건 ‘변화와 혁신’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힘센 기득권 정치세력에 편승하는 ‘정치꾼’처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녀서 “구태 기득권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무소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국민의당 제주도당에서 제안한 ‘도지사·도의장(2)+국회 원내5당 도당위원장(5) 7인 연석회의’도 도민여론에 바탕한 도내 정치권의 노력을 담아보자는 취지였다”며 “원 지사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 8월 28일 제주도-도의회 정책협의회에서 원지사는 ‘깊이 있는 의견 수렴을 거쳐 지혜롭게 갈 수 있는 방향을 도출하겠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대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조차 제시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당은 “원희룡 지사에게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지난 7월 12일 3자회동 이후 보여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잘못이 도지사에 못지않게 매우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희룡 지사의 잘못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발을 빼겠다고 했고, 이에 대해 원 지사가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도의원 선거구획정 업무 대혼란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원희룡 지사가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의회 선거구 획정위 전원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겹쳐, 원 지사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원희룡 도정의 ‘오만함·무소신·무능’의 리더십으로 도민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도정이 도민을 걱정해야지, 도민이 도정을 걱정해서야 되겠는가? 원 지사는 민선 지사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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