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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온평리반대위 “전략적환경평가 증단하라”
제2공항 온평리반대위 “전략적환경평가 증단하라”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5.3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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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최근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한다고 지난 밝힌 가운데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예정 부지의 70% 이상이 해당되는 핵심 당사자 마을인 온평리는 결코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온평리대책위는 “전략환경영향평가로 오름 절취문제, 동굴문제 등 입지에 대한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이는 결국 제2공항 강행을 위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우리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마을의 의견을 왜곡하고 있는 제주도 당국”이라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사업의 예산을 집행함에 지역주민과 협의하여 갈등을 방지하라는 권고사항이 있음에도 우리 마을에서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회의나 입장을 밝힌 적이 전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럼에도 제주도 당국은 지난 5월 2일, 5개 마을이장과의 간담회에서 이장들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원했다면서 국토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였다. 하지만 이는 간담회 회의 결과를 완전히 왜곡한 거짓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요청한다는 결론은 없었다”며 “ 다만 온평리장은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나 성산읍비상대책위에서 주장한 제2공항 입지를 결정하기 전에 철저하게 제대로 환경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는데 이것이 사업의 한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요청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제주도 당국은 마치 제2공항 당사자 마을들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원했다는 식으로 국토부에 발주를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주민들의 의견을 명백히 왜곡한 행위이다. 마을의 의견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대응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그러므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중단하고 부실덩어리로 밝혀진 제2공항 용역에 대한 재검증부터 시작하라”며 “제2공항 용역이 부실이라면 입지선정 등 모든 것들이 오류라는 것이기에 우리 주민들은 제2공항 계획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대책위는 “온평리는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된 직후나 지금이나 1년여 동안 입장은 털끝 하나 변한 게 없다”며 “오로지 제2공항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제2공항 강행을 위한 요식적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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