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교폭력예방 임상심리 모니터링사업’에 대한 평가회가 14일 오후 제주시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에는 제주시교육지원청 김창식 교육지원국장을 비롯, 각급 학교 교장 및 자문위원 외에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폭력예방 임상심리모니터링 사업은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 관련 전문가 등이 공동협력을 통해 새로운 대응체계를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지원을 받아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과 학부모단체인 로하스행복교실(회장 조은정)이 주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긍정심리프로그램을 교육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고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줘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만족감, 행복감 등의 긍정적 심리를 향상시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 사업에는 시범학교로 조천중학교와 제주중학교가 참여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이뤄진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사후검사를 분석,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실시된 긍정심리프로그램이 청소년의 행복감을 향상시키고 우울이나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부정 정서의 유의한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복감의 증진과 긍정 정서의 증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심리적 자질 함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지윤 제주한라병원 임상심리연구소장은 “이같은 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면 학교폭력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