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초 중국인 제모씨(26. 중국 허난성)가 톱을 이용해 작업하다가 좌측 엄지손가락이 완전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고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접합수술을 받았다. 5시간에 걸친 접합수술을 무사히 마친 제씨는 이어 다음날 정맥이식술을 받았고, 한달여 뒤 부분적으로 괴사된 부위에 대해 교차수지피판술을 받는 등 3개월여의 치료를 받은 끝에 절단됐던 엄지손가락을 살려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제씨는 퇴원을 앞두고 감사편지를 통해 “처음에 사고로 병원에 올 때는 엄지손가락을 잃어버리는 줄 알고 무척 상심했으나 훌륭한 의료진과 빼어난 의술 덕분에 손가락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에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제씨를 치료했던 윤민근 정형외과 과장은 “환자가 손가락이 절단된 채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매우 불안해하고 접합수술 이후에도 정말로 손가락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냐며 의심을 했었다”고 밝히고 “수술이 잘됐고 이후 경과도 좋아 환자가 환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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