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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하원마을 발전기금 10억6천만원 출연 결정
제주국제대, 하원마을 발전기금 10억6천만원 출연 결정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10.21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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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미지급 급여, 76명이 평균 1인당 1천4백만원씩 부담
제주국제대 제안 수용되면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 추진에 탄력

▲ 제주국제대학교의 전신인 탐라대학교의 표지석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 교직원 76명이 평균 1인당 1천4백만원씩 모두 10억6천만원을 하원마을 발전기금으로 출연한다. ‘제주도정의 탐라대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그동안 이해관계의 한 축으로 있던 하원마을을 위한 제주국제대의 지원방안이 확정되면서 ‘탐라대 부지’ 문제 해결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국제대가 마련한 종전 탐라대학교 부지 매각에 따른 ‘하원마을 살리기 발전기금 지원방안’에 따르면, 현재 제주국제대는 그동안 이사회의 파행운영 및 신입생의 지속적인 급감으로 교직원 급여도 기본급만 지급할 만큼 재정이 극도로 열악한 상황이라는 것.

또 대학의 존폐를 결정짓는 2017년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을 위한 시설환경개선과 대학 경쟁력 향상 등 정상화를 위해서는 ‘탐라대 부지 매각’의 신속한 대학 교비회계 전입 등 획기적인 재정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탐라대 부지 자체가 하원마을 주민들이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마을공동목장을 제공했던 부지였던 만큼 하원마을과 상생하면서 하원마을 발전을 위한 해법 찾기가 어려웠다고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밝혔다.
왜냐하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대학의 교비회계에서 타 회계로 전출(기부금 포함)을 엄격하게 제한(제 29조)하고 있어, 탐라대 부지가 매각되더라도 마을의 발전을 위해 제주국제대가 대학의 예산에서 직접 지원하거나 도움을 줄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대학구성원들이 몇 차례의 회의를 거치면서 결정한 것이 2015년 미지급 급여 중 일부를 하원마을 발전기금으로 조성하여 전달하는 방안이다.

제주국제대에 따르면 교수는 81.5%에 달하는 압도적 다수가 동의 서명했고, 전체 구성원의 74.6%에 달하는 교직원이 이 안에 동의 서명했다. 이 교직원들의 2015년 미지급 급여 추정액 중 70%를 발전기금으로 조성하면 약 10억6천만원에 이른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1인당 약 1천4백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국제대 이규배 기획처장은 “진심으로 고마운 일이다. 저마다 어려운 가계를 꾸려가는 대학 구성원들의 입장에서 1천4백만원은 매우 큰 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정상화시키고자 하는 열망과 하원마을에 대한 진심어린 보은의 마음이 이런 아름다운 결심들을 이끌어냈다.”고 밝혀 하원마을 주민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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