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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언론사, 진실 은폐하는 모습 도민들에 대한 배신”
“해당언론사, 진실 은폐하는 모습 도민들에 대한 배신”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8.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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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제주본부, “원 도정, 지방언론과 지방행정의 유착관계 조사에 착수하라”

▲자료사진
제주시 공무원의 투신 사건관련, 원희룡 도정은 지방언론과 지방행정의 유착관계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민주노총이 발끈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양지호)는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과 지방행정의 오랜 관행과 결탁이 초래한 비참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8월 23일 새벽, 제주시 연동에서 제주시청 도로교통국 백모국장이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후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백모국장은 지역일간지의 현모기자를 폭행 건으로 고소한 상황이었다.

언론사 기자의 갑질 논란이나 공무원의 처신의 문제 등 폭행사건의 진실에 대한 내용은 경찰조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 사건에서 더욱 주목되어야 할 것은 지역언론과 지방행정이 그동안 유지해온 권력 관계, 폭행의 동기, 백모국장의 고소 제기이후 투신까지에 이른 정황이라고 민주노총은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백모국장은 투신 직전 지인들에게 ‘행정조직사회에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공직사회는 물론 인사에 개입하고, 자기사람을 심어놓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업을 하는 집단...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없어져야 하며’라며 꼭 파헤쳐달라는 당부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지방행정의 고위급 공무원이 마지막 순간에 이야기한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도내에서 큰 파장을 불러오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을 보도할 의무가 있는 언론과 투명한 공직사회를 유지해야 할 행정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고 있었다면 이는 제주도민 전체에 대한 기만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또한 폭행 사건 고소 이후에 백모국장에게 행하여졌다는 주변의 압력에 대해서도 그 주체와 내용에 대하여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오늘자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관한 21일 성명 발표이후, 사건관련 기자는 물론이고 같은 언론사의 기자 등이 노동조합 간부들을 회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언론사는 24일자 사고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도민의 자존심’이라는 해당 언론사가 논란의 중심에서 도민들에게 사죄는커녕, 도민들을 협박하며 입을 막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는 행태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한다며 과거 제주 4.3항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해당 언론사가 본인들의 이해관계 앞에서는 진실을 은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간 해당언론사를 지켜보아 온 도민들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원희룡 도정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즉각 돌입하길 촉구한다”며 “백모국장의 투신 사건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지방언론과 지방행정의 유착관계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또한 백모국장이 투신을 하면서 주변인들에게 전달하였다는 권력화된 언론의 공직사회 인사개입, 인사개입으로 인하여 이익을 취하는 집단 등의 내용에 대하여 진위여부 파악 및 구체적인 진상규명이 즉각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알권리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언론이 흔들리고, 투명해야 할 공직사회가 혼탁해진다면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더 고달파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투신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백모국장의 빠른 쾌유를 빌며, 민주노총 제주본부 또한 공무원노조 제주본부 및 해당 언론사 노동조합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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