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는 4일 오전에 열린 직원 조회에서 “7대자연경관인증식, 탐라대전 이런 준비를 지금부터 철저해야한다”며,“6월달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했으면 좋겠다. 해당부서들이 계획을 잘 짜기 바라며, 전 부서가 장마 때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우지사는 “민선 5기가 출범한지도 2년이 됐다. 도민들이 불편한 것이 뭐고, 미진한건 무엇인가, 앞으로 남은 기간에 할일은 무엇인가를 잘 정리해서 도민들로부터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뒤 “그리스나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아주 위태롭다. ‘스페인의 위기다‘하는 자료를 보니까 우리나라하고 왜 이렇게 같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제일 문제가 지방자치단체가 일 많이 벌려나서 부채를 중앙정부가 갚아줬다. 그리고 문제가 저축은행이다. 우리도 지금 인심을 얻자고 예산을 펑펑 쓰면 스페인 꼴 난다”고 강조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우리 제주도는 16개 시·도중에서 부채가 많기로 5번째다. 민선5기가 이전에는 4번째였는데 부단하게 계획을 하다보니까 5번째가 됐다. 보조금을 줄이면서 많은 항의를 받았지만 그게 아니었으면 인천하고 같이 갈 뻔했다. 도만 따지면 부채가 제일 많다. 이런 것을 해당 부서 외에는 관심이 없다. 전 공무원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된다”며, 열악한 재정자립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우지사는“제주도는 지금까지 순세계 잉여금 중 10%를 감채기금을 조성하다 민선5기 출범후 30%까지 높여 지방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 전에는 도지사가 풀 예산이 있었는데 이젠 없어졌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러분들이 리스트를 받고 정말 필요한지 안한지를 파악해서 추경에 반영해야 된다. 도지사 판단이 아닌 여러분이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근민 지사는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예를 들면서, “서귀포의료원에서 2011년도에 78명이 퇴직한다. 총 퇴직금이 124억8천만 원을 갚아야 된다. 2022년이면 358억6천만 원을 갚아야 된다. 이것을 지금 빌려서 줘버리면 2022년에 중간 정산을 할 때 이자가 51억 정도가 들어가고 총171억이 들어간다. 해당 부서와 공인회계사에서 검토”를 강조하며,“지금 돈을 안줘도 되긴 한다. 그러나 관리자로서 책임감 때문이다. 행정은 법원 판사같이 저울 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며 도민들에게 좋은 행정을 할 수 있을지 부단히 고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