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콜로라도가 모이어를 지명할당 선수로 분류했다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
모이어가 지난달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세운 지 약 6주만이다.
모이어의 갑작스런 지명할당 조치는 콜라라도 산하 트리플 A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뛰고 있는 카를로스 토레스를 올리기 위함이다.
토레스는 다음달 2일부터 모이어의 선발로테이션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의 팀 성적 역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선두와 12.5게임차로 벌어져 있다.
지명할당된 선수는 10일안에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된다.
콜로라도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30일 모이어에게 팀의 결정을 전달했다.
모이어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어느 팀에서라도 나의 경력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하지만 가장 급한 계획은 집으로 돌아가서 아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86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모이어는 지난달 18일 생후 49년 150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80년 만에 갈아치웠다.
통산 696경기에 등판해 269승 209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2승 5패를 거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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