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LG는 선발 주키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이진영의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넥센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주키치는 시즌 6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창단 후 첫 8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LG에 막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21승1무15패로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LG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회말 양영동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이진영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병규(9번)의 병살타 때 이진영이 홈을 밟아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LG는 2회와 3회 이진영과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달아났다.
상승세의 넥센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 서건창, 정수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더블 스틸에 이은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6회 지석훈의 3루타와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3-5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LG는 유원상(2이닝 무실점)과 마무리 봉중근(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올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문학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11-2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 22일 SK를 꺾으며 5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SK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승째(16패1무)를 수확했다.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두산은 롯데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산 타선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치며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현수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마수걸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시헌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번 3연전 전까지 3연승을 달렸던 SK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날 넥센에 1위를 내줬던 SK는 15패째(19승1무)를 당해 2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이영욱은 2⅓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
KIA 타이거즈는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KIA의 중심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최희섭이 9-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의 찬스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시즌 3호)를 그려낸 것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범호가 4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중심타선에 파괴력을 보탰다.
퇴출 위기에 놓였던 앤서니 르루는 6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승리를 따냈다. 시즌 3승째(4패).
3연승을 질주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KIA는 15승째(18패2무)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25패째(13승)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7-2로 제압했다. 삼성은 17승1무19패로 5위 롯데(18승2무17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3승째(2패)를 챙겼다.
삼성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2회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운 뒤 박한이의 싹쓸이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기회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김상수와 박한이의 연속 적시타로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는 이승엽의 솔로포까지 더해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17승째(19패1무)를 수확한 삼성은 6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배영수와 심창민(2이닝 1시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17패째(18승2무)를 당한 롯데는 공동 3위에서 5위 떨어졌다. 선발 이용훈은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