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자회견, “버팀목이 되어준 지지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5일 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우근민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4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그 동안 제주도와 도민을 향한 저의 충정을 아낌없이 신뢰하고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어떤 역경 속에서도 저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지지자, 동지 여러분께 가슴 깊이 우러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잘 아시다시피 도민 여러분께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가 무척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저를 민선5기 도지사로 당선시켜 주셨다”며 “그 고마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오로지 ‘일’로써 보답하고자 단 하루도 가족과 함께 식사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일에만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현재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관광객 1천만 명이 훨씬 넘는 시대를 열었고 재정, 고용, 1차 산업, 수출, 제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집권여당과 호흡을 맞춘다면 제주의 현안들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 6․4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고자 하였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불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우 지사는 “이제 남은 재임기간 동안 더욱 충실하게 도정을 챙기겠다.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 그간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저를 탓해주시고,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빈다. 다시 한 번 이해를 구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선거관리 도지사로서 임무를 다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당원”이라고 말해 지원의사를 내비쳤다.이어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존중하고 박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존경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듯이 박 대통령도 끝나지 않은 만큼 저 역시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자신의 정치인생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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