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과 기계문명의 영향으로 참으로 편리해진 생활을 하고 있다. 편리해진 생활 탓으로 사람들의 신체활동 시간은 줄어들고, 식생활향상에 따른 고단백식품의 섭취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급증하고 있으며,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질환자도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건강문제를 해결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주시 동부보건소에서는 건강증진실을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실내에서 다양하게 운동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질환을 가지시거나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던 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소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강증진실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주1회 SMS문자 서비스를 통하여 건강 및 운동정보를 제공하여 건강지킴이가 되려고 힘쓰고 있다. 건강증진실은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린이 성장운동, 성인근육향상 및 체지방 감량운동, 관절 튼튼 운동 등 이용자에 맞는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건강증진 및 건강행태 개선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방문자 등록 시 보건소 운동지도사가 체성분검사 및 설명과 건강행태에 따른 질병여부를 파악하여 운동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체성분 검사 결과에 따른 근육량과 체지방량 등을 전․후 비교하여 상담해 줌으로써 이용자가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 결과 당초 3월 중순 개원 초에 1일 평균 6～7명이던 이용자수가 9월 현재는 평균 20여명, 지금까지 총 이용자가 2,900여명이나 된다.

육체노동이 대부분인 농촌지역 여건상 어깨, 허리, 무릎통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나 불의의 사고로 무릎을 다쳐 불편을 겪는 분들을 위해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그에 맞는 운동지도를 해줌으로써 매일같이 꾸준히 운동을 하고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운동지도사로서의 보람을 느끼며, 가족과 친구같이 더욱더 친절하게 운동을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실습 및 이론교육과 병행하여 개인별 맞춤식 운동지도로 행복한 삶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진정한 마음으로 지역주민에게 가까이 다가서서 ‘건강이 최고다’ 라는 오직 하나의 일념으로 오늘도 누구에게나 문을 활짝 열고 지역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