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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수익낮은 500개 점포 매출 위약금 없이 순차적 폐점
세븐일레븐, 수익낮은 500개 점포 매출 위약금 없이 순차적 폐점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6.24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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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와 가맹 점주간 '불공정 계약' 논란을 빚어온 편의점 업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저수익(低收益) 점포들을 위약금 없이 정리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 수익이 낮은 점포 500곳을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편의점 본사가 가맹 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대규모 점포 정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매출 저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주에게서 중도 매출 위약금을 받지 않고 정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편의점 업계는 가맹 점주들에게 통상 12~15개월치 매출 이익의 35%를 위약금으로 청구하는 등 엄격한 계약으로 '갑(甲)의 횡포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세븐일레븐은 또 가맹 점주 부담을 덜기 위해 점포의 화재·현금 도난 관련 보험료도 전액 부담하고, 본사와 가맹 점주간 수익 배분율에 따라 부담했던 '위탁가맹점'(회사가 점포를 빌려주고 점주가 위탁경영하는 점포)‘의 월세 인상분도 100% 부담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 점주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세븐일레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선책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3일에도 가맹 점주와 상생을 위한 제도 개선안과 15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상생안(案)에는 가맹점주 민원 관련 자율분쟁해결센터 운영, 콜센터 운영, 편의점 상황에 맞는 상품 배송 입수 축소 조정, 우수점주 휴가·해외견학 지원, 가맹 점주 복지 제공·자녀 학자금 지원·채용 우대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가맹 점주 경조사 지원제도를 확정하고 이르면 가을쯤 가맹 점주의 대학생 자녀 등록금 무이자 대출도 이르면 시행하기로 했다. 또 가맹 점주 자녀의 세븐일레븐 채용도 진행하기로 했다.

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은 "상생을 최우선 방침으로 정하고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연구와 대내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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