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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을(乙)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광주선언
민주 "을(乙)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광주선언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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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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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을(乙)을 위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5·18을 이틀 앞둔 이날 광주를 방문, '광주선언'을 발표하기에 앞서 미리 배포된 선언문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오늘날 정치민주화를 넘어 갑(甲)인 경제권력에 아파하는 '을(乙)을 위한 경제민주화'라고 믿는다"며 "광주정신은 이제 을(乙)의 존엄을 지키는 민생정치와 복지국가 구현으로 계승되고 승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늘 우리는 5월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성지 광주에서 우리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각오와 함께 오직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을(乙)을 위한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광주정신은 을(乙)의 정신인데 어느새 광주정신도 정치엘리트의 전유물처럼 돼버렸다. 교조주의 정치와 결별하겠다"며 "우리가 옳으니 국민은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군림하는 정치를 마감하겠다. 선과 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국민 속에서 배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이익과 엄정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은 삶의 향상을 요구하는데 정치권은 계파의 이익에 몰두했다는 비판, 정파와 정당의 이익을 위해 싸움만 한다는 비판에서 우리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계파주의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끼리끼리 온정주의 정치와 결별하고 온당치 못한 일체의 정치적 관행에 눈감지 않겠다. 순혈주의 정치와도 결별하겠다"며 "끼리끼리 공천하고 맥을 이어가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복지, 평화와 안보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를 충원하겠다"며 "우리에게 익숙해진 모든 기득권과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떨쳐내겠다"고 밝혔다.

밖으로는 신뢰받는 정치의 실천도 다짐했다.

민주당은 "원칙 없는 포퓰리즘, 실현 가능성이 낮은 포퓰리즘, 선정주의 정치와 결별하고 선순환을 이끄는 경제민주화와 지속가능한 복지를 부단히 지향하겠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상처받거나 손해 보지 않고 각자가 땀 흘린 만큼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은 우직한 진정성으로 밀고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민주당은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경쟁과 국민의 심판을 피하지 않겠으며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를 늘 경청하겠다"면서 "경쟁적 동지관계에서도 당당히 경쟁하고 국민의 명령이 있다면 동지로서 껴안겠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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