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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국민후보 문재인입니다"…노란물결 '광화문 대첩'
[대선]"국민후보 문재인입니다"…노란물결 '광화문 대첩'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2.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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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화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앞 광장이 노란 물결로 물들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8일 저녁 광화문광장 앞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유세, 광화문 대첩'이라는 이름으로 집중 유세를 개최했다. 문 후보의 광화문 유세는 지난달 27일과 지난3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와 유정아 시민캠프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후보, 문성근 민주당 상임고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영화감독 김조광수씨, 배우 김여진씨,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범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문화유세'라는 이름에 걸맞게 김여진씨는 '아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준비해 와 읽어 내렸고, 성악가 박경종씨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유세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광화문광장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의 패딩을 입은 운동원들과 노란색 목도리를 맨 시민들로 붐볐다. 이들은 '정권교체와 새정치의 바람'을 상징하는 노란색 또는 초록색의 바람개비를 하나씩 들고 환호했다.

오후 6시10분께 검정색 코트를 입은 문 후보가 등장하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마이크를 잡은 문 후보는 본인을 "국민후보 문재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어진 연설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국민연대)' 출범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및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의 전폭 지지 선언 등으로 인해 이번 대선의 구도를 '새정치 미래세력'과 '낡은정치 과거세력'간 대결로 규정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서는 "불통과 권위주의는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아무리 바꿔도 이어져 내려오는 DNA가 있다"며 "재벌, 검찰, 특정언론과 유착한 DNA, 차떼기당으로 부정부패한 DNA, 1% 부자정당의 DNA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정권의 속성은 달라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영하 9도의 맹추위로 유 대변인은 연설 중인 문 후보에게 노랑색 목도리를 둘렀다. 연설이 끝날 무렵 문 후보는 휴지로 콧물을 닦은 뒤 머쓱한 듯 "하하하"라며 웃기도 했다.

문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행사장에는 작곡가 김형석씨가 만든 '사람이 웃는다'가 울려퍼졌다. 문 후보는 시민들 한가운데로 들어가 함께 노래를 열창하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 바로 직전 박근혜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벌였지만, 양측간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날 문 후보와 부산에서 공동유세를 한 안철수 전 후보는 광화문 유세엔 참석하지 않고,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단독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강남구 코엑스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면서 지원을 펼쳤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참석인원은 경찰 추산 2만5000명, 당 추산 3만5000명으로 혹한의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대거 참석했다"고 평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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