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는 술에 취한 승객의 신용카드를 훔친 김모(46)씨에 대해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용택시를 운전하는 김씨는 지난 10월30일 오전 1시40분께 서울 신설동로터리에서 만취한 승객 이모(39)씨를 태우고 양주방면으로 오다 택시요금을 결제한다는 명목으로 지갑에 있던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 1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카드결제에 필요하다’며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지인과 함께 의정부와 서울 등을 다니며 9회에 걸쳐 270만원 상당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김씨는 현금을 인출하면서 택시 미터기를 조작, 승객을 태운 것처럼 꾸미고 현금을 뺄 때는 몸을 숨기고 손만을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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